건선의 치료및 관리현황

국내 건선 환자는 약 150만 명으로 예상되지만 이 중 병원에서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은 환자 수는 약 23만 명으로, 전체 환자의 15%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1)
이는 건선 질환에 대한 인식이 매우 낮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증상이 나타났을 경우 병원에 가기 보다는 샴푸 교체 등 자가 치료를 먼저 시도하거나, 민간요법, 보완대체의학 등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주된 이유 중 하나입니다.2)

건선은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는 대표적인 만성 피부 질환으로, 정확한 진단과 올바른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한 질환입니다. 그러나 많은 환자들이 건선 질환에 대한 이해와 정보가 부족하거나, 병원 진료에 대한 거부감을 갖고 있어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많은 환자들이 전문적 치료보다는 상대적으로 접근이 손쉬운 보완대체의학을 사용하거나 자가 치료를 시도하는 경우가 많은데, 민간요법, 보완대체의학 등은 아직까지 그 효과나 부작용에 대한 연구가 부족한 실정이므로 자의적 판단으로 건선 치료를 시도할 경우 오히려 증상이 악화되거나 재발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건선 질환이 의심 될 경우, 반드시 병원 방문을 통해 전문의와의 상담을 거쳐 올바른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건선환자 대상 보완대체의학 요법 사용 조사

건선 환자를 대상으로 보완대체의학 사용 및 만족도를 조사한 연구에 따르면, 158명의 환자 중 43.7%인 69명이 보완대체의학을 사용한 경험이 있었으며, 158명이 총 136개의 보완대체의학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완대체의학을 사용한 동기를 중복 응답 형식으로 물어본 결과, ‘모든 치료를 해보고 싶어서’가 가장 많았으며(42명, 60.9%) 그 다음으로 ‘주변 친구 또는 친지들의 권유로’로 나타났다(38명, 55.1%). 보완대체의학의 사용 개수를 묻는 항목에서는 전체 건선 환자의 56.5%가(69명 중 39명) 두 가지 이상의 보완대체의학을 사용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실제 건선을 비롯한 만성 질환에서 보완대체의학의 사용은 해마다 증가 추세에 있다. 그러나 정통의학과 달리 보완대체의학을 비롯한 여러 검증되지 않은 요법들은 아직까지 그 효과나 부작용이 명확하게 입증되지 않았으므로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한편, 조사 결과 보완대체의학을 사용한 건선 환자들이 느끼는 효과 및 만족도는 매우 낮았다. 보완대체의학사용경험자를 대상으로 보완대체의학의 주관적 효과를 평가한 결과, 지속적 호전 효과를 보였다고 응답한 보완대체의학은 전체 136개 중 5개(3.7%)에 불과했다. 변화 없음(56개, 41.2%), 악화됨(16개, 11.8%)의 사례도 많았다. 오히려, 보완대체의학 사용 후 부작용이 나타났다고 응답한 비율은 41.9%(136개 중 57개)로 매우 높은 수준이었다. 부작용 증상 중에는 증상 악화(14.0%, 136개 중 19개)가 가장 많았다.

  1. 전국 건선관련 진료실인원 현황.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11
  2. 김준영, 이원주, 이석종, 김도원, 김태훈, 전재복, 김문범, 김병수. 건선에 사용되는 보완대체의학에 관한 조사. 대한피부과학회지 2010;48(6):494-502.